럭키차이나와 나의 쎄리짜장면

다들 아시나 모르겠네…럭키 하우스에서는 쎄리짜장면을 드실 수 있다는것을.
그 쎄리 짜장면이 무엇이냐, 해물이 듬뿍, 야채도 옴팡, 그리고 그 혀끗이 찌릿한 매콤한 맛은 어디에서도 맛볼수가 없는 진미인 것이다.

쎄리짜장면이 골프 천재 소녀 (앗, 더이상 소녀는 아니니…골프 천재 여인네?) 박쎄리에서 유래 됐다는 소문이 무성한데 그 진상은 더 자주 가서 밝혀 봐야 알듯하다. 그 핑게 대고 더 갈려는 나의 야비한 수를 읽은 우리 신랑이 하는 정곡을 찌르는 말…
“운전…. 니 해라”

게을러 터진 나는 먹는데 물불 안가리지만 음식 투고 하러 운전 하는건 무지 싫어 한다. 왜냐, 내겐 그 음식 향기를 마시면서 집까지 운전해 오는 고문을 견딜 인내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랑을 주로 보내는데 한번 보낼라하면 그 음식을 상상력 제로의 둔탱이 서방이 머리속에서 총천연 칼라로 그림으로 그리고 냄새까지 느낄수 있도록 자세히 침을 튀겨가며 묘사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아…피곤한 스타일 서방…그래도 여태 성공 해서 이것 저것 먹고 살고 있으니 뭐, 불만은 조금 밖에 없지만서도 배가 무진장 고플때 음식 찬양 타령을 읊게 되면 그것도 역시 나한텐 찐득한 고문이라….내 나름대로 자제하고 있는것이다.

아, 몇몇분이 가서 먹으면 되지, 왜 투고를? 하시는 분이 있으신데 그 이유는, 2살 안된 얼라를 데리고 가면 음식이 코로 들어 가는지 입으로 들어 가는지 정신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우리 부부는 배가 부르면 만사가 귀찮은 특이 체질이라 오는 길이 고역이기 땜씨 주로 투고를 해서 먹는다. 먹고 나서 잽싸게 드러 누워 배를 통통 거릴 수 있으니깐….

암튼 럭키 하우스에 가셔서 쎄리짜장면을 꼭 드셔 보기 바란다. 그래야 왜 내가 이런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먹는지 알게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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