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 장미여관의 “로망”

왠지 뽕짝같은 멜로디지만.. 직장인들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 라고 생각한다.
80년대 미국영화 ‘백야’에 삽입되었던 러시아 곡 koni priveredlivie 이라는데 우리 말로는 ‘야생마’ 혹은 ‘뒷걸음 치는 말’이라고 번역되었다고 한다. 백야 OST 앨범에도 안나왔고, 92년도인가 국내에서 발매된 Vladimer Visotski의 앨범에도 안나왔던 곡이란다. 그곡을 장미여관이 부른다 “로망” 이라고.

드라마에서 잠깐씩 나와서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나름 마음에 들어서 찾아서 들어보게 되었다. 처음 들었을땐 어디서 많이 듣던 멜로디라고 생각했다. 따라 부르기도 쉬웠다. 그리고 그 가사를 제대로 알아들었을때 울컥 하고 말았다.  나는 물론 사나이도 아니고 술한잔에 로망을 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꿈이 다 부서져 주워 담을수 없었다란다. 결국 내가 넘어야할 산이란다. 그렇지만 동정은 하지 말란다. 운명을 바꿀테니….멋지지 않은가?

요즘 노래같은 세련미도 없고 섬세한 언어의 나열도 없다. 그저 가사에 들어있는 투박한 한탄이 가슴에 와 닿는다. 넘어지고 무릎도 꿇고 울기까지 하는 찌질함에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당당함이 있었다. 부르기 쉬운 멜로디에 술술 잘 넘어가는 가사에 앞으로 한동안 부르게 될것 같다.

딸! 미안! 빅뱅은 당분간 같이 못부르겠다. 엄만 로망 들을거야!

장미여관이부른 ‘로망’ 가사

술 한잔의 로망
나를 끌어 당기는
불빛들은 아스라이 약해도
사나이 혼자 가는 인생
바람 앞에 때론 넘어져
서러웠었던 젊은 나날
애처롭던 꿈은 다 부서져
주워 담을 수는 없었다
무릎 꿇어도 무릎 꿇어도
결국 내가 풀어야 할 퍼즐
결국 내가 넘어야 할 산
청춘이란 찬란함도 꺼졌다

뒤 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 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 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

그 남자의 로망
푸른 새벽이 와도
잠 못 드는 달빛 같다
차가운 현실에 싹 튼 꽃이라고
함부로 꺾으려 마라

네게 바쳤던 나의 순정
들어 줄 이 하나 없어도
너는 알았으면 좋겠다
낙엽이 져도 눈이 내려도
결국 내가 불러야 할 노래
결국 내가 지워야 할 너
사랑이란 네 이름도 바랜다

뒤 돌아보니 상처투성이
못난 내가 울고 있네
또 다시 해가 뜸을
괴롭도록 슬퍼해

이 약한 내 영혼을
나약한 내 가슴을
그 누구도 동정 하지 마라
운명을 바꿀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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