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chooler 음악교육 3- Yamaha Music Schools

무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이 많았던 여름이었습니다. 이제 8월 중순이 되니 슬슬 새학기를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지네요.

Preschooler 의 음악교육 세번째로 Yamaha Music School 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Yamaha Music School 은 1954년 일본에서 설립되어 아이들의 음악교육에 많은 공헌을 해온 교육기관이고,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도시에 모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록 많이 발전된 프로그램 입니다.
얼마전 한국에 갔었는데, 서초동에 아주 큰 Yamaha Music School 빌딩이 있더군요.

미네소타에는 Roseville 과 Edina 두 곳에 있고, 주 연령대상은 3과 2/1 세 부터 8세 까지입니다.
Suzuki method 과 같은점도 있고 다른점도 있는데요, 먼저 같은점은 Ear training 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악보를 읽는것 보다 듣는 훈련을 먼저 합니다. 어린아이들에게 피아노를 치는것 보다 듣고 노래따라하는것이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솔페지를 이용한 노래, 게임 등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자연스럽게 Listening ability 를 발전시킵니다.
여기서 솔페지란: 한국을 포함,미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나라에서 사용하는 음읽는 방법으로 흔히 말하는 도 레 미 파 솔 라 시도 입니다. 미국은 C D E F G A B C 를 사용하는데, 저는 솔페지가 더 음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계명으로 노래부르기도 훨씬 쉽구요. Yamaha School 에서는 솔페지를 이용하여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쳐서 상대음감을 발전시키지요.

그룹레슨이 기본이며 부모님의 참석을 원칙으로 합니다. 레슨받는 한시간도 중요하지만, 일주일 동안 그 내용을 복습하고 연습하는 것은 부모님의 영향이 굉장히 크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 Yamaha 의 프로그램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이유는 teacher training system 에 있습니다.
이것이 Suzuki method 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수도 있는데요 Yamaha Music School 의 선생님은 엄격한 사전테스트를 거쳐 테스트에 합격한 선생님들만 교육시킵니다. 미국의 경우 California 에 본부가 있어서 그곳으로 가서 교육받아야 하고, 모든 교육을 받고 각 지역에서 가르치는 동안 본부에서 사람을 보내어 잘 하고있는지 평가를 합니다. 모자라는 부분에 대해 확실한 교육을 해주고 관리를 해주는 부분이 굉장히 잘 되어있죠.
또한 Yamaha 에서 직접 만든 교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교재를 사는것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본사에서 교육받지 않은 선생님들은 절대 가르칠수가 없습니다.

Yamaha 가 그룹레슨을 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그룹으로 레슨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배울수가 있구요, 단점으로는 한반에 7-8명씩 되는 아이들이 반드시 절대로 다 틀린 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아이들 마다 특성이 다 틀리고, 그중에서 잘 하는 아이, 못하는 아이가 있을텐데 모든 아이들을 각자 상황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내기가 힘들다는 거지요. 자칫 잘못하면 잘하는 아이는 너무 재미없고 잘 못하는 아이는 너무 힘들고.. 그렇게 되기가 쉽습니다.

제가 Yamaha school 에서 가르쳐 본적은 없지만 그곳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의 feedback 을 들어보면, 숙제가 너무 많고 아이들을 push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차이라 할수있겠지만 이점도 알아두시면 좋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너무 push 하지 않아서 진도가 안나가는 경우가 아주 많이 있습니다만, 너무 push 해서 흥미를 잃어버리게 하는것은 더 좋지않은 점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은 모두 틀립니다. 자녀분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교육방법이 잘 맞는지는 부모님들이 가장 잘 알것인데요, 그 특성에 맞게 또 본인 상황에 맞게 가장 좋은 방법으로 교육하는것이 최선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