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식의 이민개혁

트럼프 방식의 이민개혁

트럼프는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되면, 예비선거와는 다소 다른 전략으로 본선 경쟁에 임할 수 있습니다. 민주, 공화당 외 다른 후보자가 출마한다 하더라도 경쟁자가 사실상, 단 1명에 불과하다는 사실, 그리고 본선에서는 무엇보다도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트럼프는 결국 본선에 가더라도 민주당 후보에게 패하고 말 것이라는 염려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본선에서 키를 쥐고 있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심기를 너무나 잔인하게 건드렸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을 돌려 놓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의 생각일 뿐입니다.

트럼프는 일단 공화당 후보로 당선되고 나면, 자신의 분신으로 한 명의 다른 사람을 끌어 들일 여유가 생깁니다. 그런데, 러닝메이트로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우상인 Marco Rubio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하기만 해도 분위기가 “일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그동안 히스패닉에 대한 자신의 막말이 “불법이민”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하여 다소 거칠게 표현한 것에 불과한 것이었고 멕시코 사람들에 대한 감정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깨닫게 되고, 서미자들을 구제하기 위한 트럼프 만의 독창적인 대책을 내어 놓는다면,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트럼프 지지로 충분히 돌아 설 수 있습니다.

다만, 다수 백인들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아야 하므로, 적절한 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적 빚이 없으며, “정치적으로 올바를” 필요가 없는 트럼프로서는 자유로운 발상으로 얼마든지 해법을 찾아 낼 수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1일 여행” 즉, 단 하루만의 여행을 통해 “자발적으로” 국경을 “일시적으로” 넘었다가 모든 신분 확인 과정을 거치고, 이민국을 통한 재입국 과정을 통하여 신분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절차를 만들어 낸다면,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오히려 환호할 지 모릅니다.

범죄 경력 조회, 신원 확인서, 건강 검진 등 신분확인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미리 서류를 준비하게 하고, 신속하게 “하루 만에” 합법적 신분을 부여 하되 노동허가까지 부여한다면, 백인 유권자들도 크게 반대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누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현재 상태 보다는 나은 것입니다. 또한, 담장 설치 등으로 추가적인 불법체류를 없애준다는 보장만 있다면, 기왕에 체류하고 있는 현재의 서미자에 대한 처우로 이것마저 반대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어쨌거나 트럼프는 본선에서도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며 정치적 득점을 올리려 할 것입니다. 그 와중에 이민개혁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고, 그 방안은 백인 유권자,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 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트럼프가 지금까지 해 온 선거 운동 방식을 보면, 그 해법을 찾아 낼 것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민법에 관해 궁금한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그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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