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아키타, 이라샤이 마세! 쿄또!!

저번에 “아키타와 나의 두려움”편에서 언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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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두렵다.
무엇이? 아키타가 문을 닫을까봐서…
왜? 써비스가 너무 후진 나머지 욕을 있는데로 드시고 계시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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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시작된 전편은 아키타의 무성의한 서비스 때문에 망해서 없어질것을 우려한 나의 두려움을 한껏 담고 있다. 이제는 그런 나의 비굴함은 끝이다. 아키타와 똑같은 일식집이, 보다 나은 서비스로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그 이름은 “쿄토”……

사요나라! 아디오스! 빠이빠이! 아키타,
이라샤이 마세! 비엔베니도! 웰컴! 쿄또!!

물론 이런 반가움도 오래가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쿄토가 아키타의 분점(?)인것이다.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주인이 같은 사람이라는 소문과 아키타 주인이 아키타를 팔고 다시 낸곳이라는둥…소문이 무쌍하다. 하지만 나는 전혀 관심이 없다. 주인이 누구든 뭔 상관인가? 내것도 아닌데..? 나는 일식만 먹을수 있다면 외계인이 와서 스시롤을 주둥이로 말고 있어도 상관이 없다는 말씀….

아뭏든, 쿄토는 아키타와 똑같은 가격에, 똑같은 스타일에, 똑같은 메뉴인데, 조금 나은 퀄리티의 음식과 현저히 좋은 서비스라는 것만 다르다는것! 아키타가 처음 생겼을때 처럼 음식이 조금 나아졌다. 그리고 서비스는 너무나 많이 개선된것이다. 무뢰하게 짝이 없는 웨이트리스를 참아낼 필요도, 어이없을정도로 뻔뻔한 매니져도 마주칠 일도 없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서방에게 여기 가자고 조를수 있다. 그런데 쿄토는 착한 쿠폰도 있다. 그래서 나는 당당하게 서방에게 요구한다. “더블 ㅎ 다…회냐, 햄버거냐, 골라라…..참고로 내몸이 회를 무쟈게 부르신다…..” 라고….쿠폰을 이마에 척 붙이고(무슨 이유인지 물건들이 내 이마에는 잘도 붙어 있는다…??) 음산하게 협박하는 나의 위풍당당한 포스에 쫄은 서방은 “오빠가 올만에 니 조아라 하는 회 사주꾸마…서방 최고쥐..?” 라고 허세를 부리며 쿄토로 가는 것이다.

허나, 울 서방은 알까…내가 많이 불안해하고 초조해 하고 있다는것을….소문대로 쿄토가 아키타의 2호점이라면, 곧 음식도 차츰 후져질테고, 또 서비스가 처절하게 망가질테고…그러면 나는 쿄토도 아키타처럼 “가고싶지만 갈수 없는곳…(뭔, 북한이냐…ㅡㅡ)” 으로 아주 특별한 날이 아니면 꿈도 못꾸어본다는 사실….그래서 지금 그나마 다 좋을때 부지런히 가려 노력중이라는 것을….아직 3번밖에 못가봤다…올해가 가기전에 5번을 채울수 있을까? 내년에도 또 갈수 있을까? 다음번엔 딸을 공략해봐야겠다. 보니까 돈까스를 무지 잘 먹던데…..

Kyoto Sushi & Hibachi

우리서방이 보면 또 다시 좌절할, 용서받지 못할정도로 후진 홈피는 요기에…
http://www.kyotomn.com/index.html

1250 Town Centre Drive, Eagan MN, 55122.
(651) 994-8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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