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재이야기-초견(sightreading) 교재

안녕하세요! 벌써가을을 훌쩍 뛰어넘어 겨울이 오는것 같죠.. 할로윈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겨울인 미네소타..
올 겨울은 좀 덜 추워야 할텐데.. 하고 있습니다.
요즘 H1N1 때문에 걱정 많으시죠. 전 특히 아이들을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한답니다.
저희집에 16개월 된 아기가 있거든요. 어른은 감기걸려 고생좀 하면 되지만 아기가 아프면 걱정이 많이되잖아요.

긴 여름방학을 지나고 새로운 학생들도 오고, 또 방학동안 쉰 학생들도 다시 시작하고 나름대로 바쁜 가을을 보내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제 학생들중 악보읽기 보충을 해야하는 아이들이 제법 되더라구요. 기나긴 여름동안 레슨을 안하고 쉰 아이들 중에서 악보읽는것이 많이 느려지고, 심지어는 이 노트가 무엇이었더라? 하는 학생도 있고, 저와 새롭게 시작하는 아이들 대부분 악보읽는것에 문제가 있고, 잘 하다가도 레벨이 올라가면서 슬럼프에 빠지는 아이도 있고..

이런아이들을 대부분 Notespeller 와 함께 Sight Reading 을 함께 시켰습니다. 한달여 만에 제법 reading 이 수월해 지는것을 경험하구요, 학생들 역시 동감하더라구요.

Local music store 에 가서 열심히 찾아본 결과 만족할 만한 교재들을 몇권 발견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쓰던것은 Alfred 에서 나온 Sight Reading 부교재 였는데요, 제가 교재자체를 Alfred 를 쓰지 않기 때문에 그냥 보통이라는 생각을 하던중 FJH music 에서 나온 교재들을 발견했습니다.

1. The Classic Notespeller by Carol Matz
아주 전통적인 노트 스펠 책이구요, 높은음자리와 낮은음자리 각각 아이들이 자리를 잘 외울수 있는 방법을 함께 수록해 놓았습니다.

2. Sightreading and Rhythm Everyday by Helen Marlais
이책이 획기적인 발견이라 할수있었습니다. 아주 쉬운 8 마디정도의 곡들이 두개씩 하루분량이 되어있구요, 일주일에 5일을 엄마와 함께 하고 레슨날 와서 선생님과 함께 리뷰하면서 레슨할수 있는 아주 좋은 교재였어요. 특별히 리듬이 약한 아이들에게 리듬의 개념을 강화 시켜주는 교재이구요, 엄마와 함께 매일 한다는 점에서 아주 뛰어난 효과를 볼수 있죠. 단점이라면 양손이 함께 나오지 않고 한손씩 해야하는 단점이 있고, 1권에서 뒷쪽으로 가면 G major 곡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아주 기초 아이들에게 쓰기에는 좀 힘들다는것. 아니면 선생님이 알아서 처음 5-6 unit 정도 쓰다가 다른책으로 넘어갈수도 있구요.

3. Let’s Sightplay! by Kathleen Masoud
이 책도 아주 내용이 좋은 책입니다. 레슨 하나당 4곡이 있구요, 두번째 곡은 Bell Play 라고 해서 한마디에 한 노트씩 전혀 패턴이 없는 노트들을 페달을 밟고서 템포를 맞추어 쳐야하는것인데요 좋은방법이라 생각합니다. 3-4번도 variation 형식으로 해서 짧고 좋은패턴의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전 리듬이 많이 문제되는 학생이 아니라면 Classic Notespeller 와 Let’s Sightplay 를 함께 병행합니다. 함께하니 효과가 더욱 금방 나타나는것을 느낄수 있더군요.

Sightreading 을 연습시킬때는 치기전에 일단 눈으로 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훑어보게 한후, 천천히 1 마디를 카운트 하고나서 쭉 치게 시킵니다. 조금틀려도 그냥 쭉 나가는것을 연습하는것이 중요하구요, 제가 좋은 효과를 본것은 치기전에 리듬을 한번 tapping 하는것 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리듬을 TAPPING 하면 그과정을 통해 전체적으로 곡을 훑어볼수 있기 때문이구요, 리듬을 느낄수 있어서 학생들이 훨씬 빨리 감을 잡더라구요.

Reading 은 아주 중요한 테크닉입니다. 선생님과 부모님, 학생이 함께 노력하면 좋은결과를 볼수있습니다. 좋은교재들을 발견해서 저도 아주 행복하답니다. 그럼 즐거운 피아노교육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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